멧자락을 오르내리면서 멧등성이를 바라보면 어떤 마음이 될까. 사람들이 아파트와 자동차와 온갖 건물을 바라보는 하루 아닌, 숲을 바라보며 하늘숨을 마시는 하루를 누리면 어떤 삶이 될까. 사람들이 텔레비전 들여다보는 삶 아닌, 들꽃과 나뭇잎을 바라보다가 살그마니 쓰다듬는 삶 누리면 이 나라는 어떻게 거듭날까. 이성부 님 시집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린다》를 읽는다. 시를 쓰는 사람들이 숲내음을 늘 맡으면서 살아간다면 참 아름답겠구나 싶다. 공무원과 회사원과 공장 노동자와 학생까지 언제나 숲바람을 쐬고 숲빛을 먹으며 지낼 수 있으면 아주 사랑스럽겠구나 싶다. 4347.3.20.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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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린다
이성부 지음 / 창비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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