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놀이 5 - 이웃집 작은 미끄럼틀

 


  일산에 있는 곁님 동무한테 찾아간다. 곁님 동무 집에는 우리 집 큰아이와 또래인 아이가 있다. 아이들한테는 처음 만나는 이웃이요 또래인데, 네 살 작은아이는 이웃집에 들어가기 무섭게 미끄럼틀에 꽂힌다. 타도 되느냐 묻지 않고 혀를 낼름 입맛을 다시더니 스르륵 타며 웃는다. 한 번 두 번 열 번 스무 번 미끄럼놀이를 그치지 않는다. 이내 세 아이는 서로 차례차례 미끄럼을 타면서 하염없이 논다. 작은 미끄럼틀이 없어도 잘 놀았을 테지만, 작은 미끄럼틀이 있어 더 신나게 논다. 4347.3.14.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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