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18.
2014.3.6.ㄴ 출판사 책상에서
아이와 함께 출판사에 나들이를 한다. 아이와 함께 찾아간 지 얼마만인지 헤아려 보는데, 일곱 살 큰아이가 출판사 문을 열고
들어가며 문득 하는 말. “나 여기 와 본 적 있는데.” 그래, 생각을 해내는구나. 네 머릿속에 고이 새겨진 이야기로구나. 출판사는 책을 만드는
곳이니 빙 둘러 책이다. 빙 둘러 책일 뿐 아니라, 그림책도 만드니 아이가 들여다볼 그림책이 있다. 그림책 하나를 손에 쥐고는 손가락으로 척척척
짚으면서 이것은 뭐고 저것은 뭐라면서 종알종알 이야기를 스스로 짓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