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림놀이] 피어나는 사랑 (2014.3.7.)
우리 집 일곱 살 큰아이와 또래인 아이가 있는 이웃한테 찾아간다. 아이들은 저희끼리 잘 어울리면서 논다. 이웃 아이하고 이웃 어머니한테 선물을 하려고 그림을 그린다. 어떤 말빛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그릴까 하고 헤아리다가, 잎과 꽃과 별 세 가지를 가슴에 담으면서, 찬찬히 피어나는 사랑으로 꿈을 꾸는 나날이 되기를 바란다. 별비가 내리고 꽃내음이 퍼지는 무지개가 온 집안에 감돌 수 있기를.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