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117] 명함



  감나무는 감꽃을 피웁니다.

  어머니는 사랑을 물려줍니다.

  하늘은 파랗습니다.



  명함을 내밀어야 감꽃을 피우는 감나무가 아닙니다. 명함을 돌려야 사랑을 물려주는 어머니가 아닙니다. 명함이 있어야 파란 바람이 흐르는 하늘이 아닙니다.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함께할 적에 비로소 꽃이요 삶입니다. 마음을 밝히고 사랑을 가꿀 적에 찬찬히 나무요 꿈입니다. 4347.3.9.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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