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가 온 바다 (이와사키 치히로) 프로메테우스 출판사, 2003.7.10.
마음속에 바다를 품는 아이는 언제나 바다와 같은 사랑으로 살아간다. 마음속에 하늘을 담는 아이는 언제나 하늘과 같은 꿈으로 살아간다. 아이들은 마음속에 저마다 어떤 빛을 실을까.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이 마음속에 어떤 빛을 보듬을 수 있도록 이끌거나 아끼거나 가르치면서 살아갈까. 사람은 몸을 살찌우고자 밥을 먹는데, 몸을 살찌우는 밥이란 영양소가 아니라 어버이가 사랑과 꿈을 담아 지은 밥이다. 사람은 마음을 살찌우고자 밥을 먹는데, 마음을 살찌우는 밥이란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어버이가 가꾸는 사랑과 꿈이 얼크러진 이야기이다. 이와사키 치히로 님이 빚은 그림책은 푸른 숨결이 일렁이는 너른 바다와 같은 따순 품이로구나 싶다. 4347.3.9.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