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14. 2014.3.2. 네 손이 닿는 자리
아이들은 자란다. 아이들은 마음과 몸이 나란히 자란다. 어른들도 자란다. 어른들도 마음과 몸이 함께 자란다. 어른은 키가 더 자라지는 않으나 몸 곳곳이 알맞고 고르게 자란다. 어른이든 아이이든 스스로 겪고 치르는 삶에 따라 힘살이 새롭게 붙으며 눈길이 새롭게 빛난다. 네 살 산들보라야, 네 손은 어디까지 닿니? 네 손은 어디에 있는 책까지 건드릴 수 있니? 앞으로 네가 만지면서 사랑할 책들은 어디만큼 있을까?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