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잡지 《포토닷》 4호(2014.3.)가 나왔다. 다달이 정기구독자가 얼마나 느는지 궁금하다. 아무쪼록 ‘종이책’으로 된 사진잡지가 오래오래 사랑받으면서 우리 사진밭을 알뜰살뜰 가꾸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이달치 《포토닷》에도 사진비평을 하나 써서 실었는데, 다음달치에도 사진비평을 새로 하나 써서 싣고 싶다. 사진을 찍고 읽으며 즐기는 이웃들한테 ‘사진하는 마음’이란 무엇인지 들려주고, ‘사진 나누는 사랑’을 노래하고 싶다. 이번 《포토닷》 4호는 앞선 책과 마찬가지로, 외국에서 사진을 하는 이들 이야기와 한국에서 사진을 하는 이들 삶이 잘 어우러진다. 사진이 좋고 사진잡지가 반가운 까닭을 곰곰이 돌아본다. 시골에서 살면서도 먼 도시에서 펼치는 사진잔치 소식을 볼 수 있는 한편, 이렇게 기록으로 남은 사진을 언제라도 다시 들추어 새록새록 되새길 수 있으니 즐겁다. 마음이 따스할 적에 눈길을 따스하게 보듬는 사진이 태어나고, 마음이 고울 적에 눈길을 곱게 다스리는 사진이 샘솟는다고 느낀다. 모두들 사진 한 장과 함께 웃고 춤출 수 있기를 바란다. 4347.2.28.쇠.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