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사》 121권이 나왔구나. 앞으로 언제까지 나올 수 있을까 궁금하다. 차근차근 모으자고 생각하면서 예전 판을 그러모으기도 했는데, 119권이었나 118권째 읽으면서 ‘더는 새 이야기를 그리지 못한다’고 느꼈다. 요리 소재는 새롭게 담으려 하지만, 사람들이 서로 만나고 헤어지는 삶을 똑같이 되풀이하는 투로 그린다고 느꼈다. 그러니까, 우리한테 들려주려는 이야기를 새로 일구지 않으면서 권수만 늘린다고 할까. ‘치비 마루코짱’이나 ‘모모짱’과 같은 만화는 언제나 새로운 사랑과 삶과 빛을 담아내면서 긴 작품으로 이루어졌는데, 작고 수수한 곳에서 길어올리는 사랑과 삶과 빛이 아닐 때에는, 그저 ‘소장하는 작품’이 되도록 건사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 《아빠는 요리사》라는 만화는 틀림없이 대단한 작품이라 할 만하다. 다만, 대단한 작품일 뿐이다. 4347.2.28.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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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요리사 121
우에야마 토치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4년 2월
4,800원 → 4,320원(10%할인) / 마일리지 240원(5% 적립)
2014년 02월 28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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