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58. 2014.2.23.

 


  작은아이가 조그마한 요리책을 들고 와서 밥상에 올려놓더니 “이거 먹고 싶어.” 하고 말한다. 응? 너 고것이 무언지 아니? 이쁘게 차린 밥을 먹고 싶다는 뜻인지, 고기로 차린 밥을 먹고 싶다는 뜻인지 살짝 헤아려 본다. 우리 집 아이들이 고기를 맛본 지 제법 되었다고 떠오른다. 가끔은 고기밥도 해야 할까. 아니, 날마다 먹는 밥을 한결 예쁘게 차려야지. 아이들이 보는 눈이 있으니 말이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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