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놀이 3 - 뒹굴면서 종이인형과 자동차와

 


  햇볕이 좋다. 알맞게 따스하고 바람이 없다. 이런 날은 아이들이 마당에서 하루 내내 논다. 이런 날 아이들은 마당에서 놀다가 슬그머니 대문을 열고 마을 한 바퀴를 돈다. 빈논에 들어가기도 하고, 빨래터에서 물놀이도 하며, 여기저기 다 들쑤신다. 한참 놀면서 살짝 지친 아이들은 평상에 드러눕듯 논다. 놀다가 지쳤는데에도 놀이를 그치지 않는다. 큰아이는 스스로 만든 종이인형을 들고, 작은아이는 외삼촌 이웃한테서 물려받은 장난감 자동차를 든다. 마음껏 놀아라. 4347.2.23.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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