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알을 품은 여우》는 책이름부터 줄거리를 헤아릴 수 있다. “알을 품은 여우”가 알에서 깨어난 새끼 새를 잡아먹을까, 안 잡아먹을까? 잡아먹을 수 없겠지? 알을 품는 동안 느낀 따스함이 차츰 커져, 알이 깨어난 뒤 마음속에서 사랑스러움이 샘솟을 테니, 어떻게 새끼 새를 잡아먹겠는가. 아무것도 몰랐다면 넙죽 잡아먹겠으나, 알기 때문에, 사랑을 알고 따스함을 알기 때문에 잡아먹지 못한다. 여우 아닌 사람도 이와 똑같다. 사랑을 알고 따스함을 아는 사람은 이웃이나 동무를 해코지하거나 괴롭히지 못한다. 사랑을 나누고 따스함을 주고받는 사람은 이웃이나 동무를 못살게 굴거나 들볶지 못한다. 아이를 낳는 어버이로 살아가거나 아이를 아끼는 어른으로 살아가는 일은 바로 스스로 사람됨을 되찾으려는 삶이 되는구나 하고 깨닫는다. 4347.2.17.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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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품은 여우
이사미 이쿠요 글.그림 / 한림출판사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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