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10. 2014.2.14. 작은 노래책을
노래책 읽는 재미에 빠진 사름벼리는 곧잘 아버지 가방에서 ‘주머니 노래책’을 꺼내서 읽는다. 다 읽고 나서는 가방에 도로 넣는다. 여느 어른한테는 이렇게 작은 노래책이 너무 작다 여길 만하지만, 아이한테는 꼭 알맞춤하면서 가볍고 좋다. 스스로 읽고 싶은 마음이 들면, 아이도 어른도 글씨가 깨알같거나 크거나 대수롭지 않다.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이야기가 있어야 비로소 읽을 만한 책이 된다. 아이들은 모두 책을 읽고 싶다. 사랑스러우면서 아름답고 맑게 빛나는 책을 읽고 싶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