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처마 밑이면 좋아서
흙이랑 짚 물어다가
보금자리 알뜰살뜰 짓는
제비 두 마리.

 

읍내에서는
큰길 달리는 자동차 소리
붕붕 들으며 자고

 

마을에서는
고샅 지나가는 경운기 소리
텅텅 들으며 자고

 

숲속 작은 집에서는
나뭇잎 간질이는 숲바람 소리
사근사근 들으며 잔다.

 


4347.2.12.물.ㅎㄲㅅ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