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하는 글쓰기
사진잡지에 보낼 사진비평을 드디어 다 쓴다. 아 홀가분하고 즐거워라 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내 누리집에 글을 올리려다가, 아차
하고 깨닫는다. 잡지에 실린 뒤, 이 잡지가 우리 집에 오는 날에 올려야 하잖아.
여러 날에 걸쳐 찬찬히 쓴 글을 다 마무리지었지만 짠 하고 올리지 못한다니 서운하다. 그러나, 이 글이 실린 잡지를 기다리는
분들이 있는 만큼, 잡지가 나올 때까지 나 또한 기다려야지. 다른 글을 새롭게 쓰자. 그리고 오늘이 우리 형 태어난 날이니 축하한다고 쪽글을
보내자. 4347.2.14.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삶과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