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있을 적과 없을 적은 다르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볼 적과 돌볼 적은 다르다. 《사계절 생태놀이》라는 두툼한 ‘놀이책’을 2005년에 처음 만났다. 이무렵은 혼자서 시골에서 살 때라, 그러려니 하면서 훑고는 말았다. 아무래도 ‘책에 나오듯이’ 함께 놀 아이가 없었기 때문일까. 그렇지만, 아이가 없더라도 어른으로서 숲과 들과 멧골과 냇물에서 혼자 잘 놀면 되지. 꼭 놀이를 아이한테 보여주거나 가르치거나 물려주어야 하지는 않다. 누구한테나 보여주거나 가르치거나 물려주지 않아도 재미있는 놀이가 된다. 누구한테서 배우거나 듣거나 물려받지 않아도 새삼스레 새로운 놀이를 만들 수 있다. 가만히 보면, 놀이책을 옆에 놓고서 놀이를 배워야 하지는 않다. 스스로 놀면 되고, 스스로 놀이를 가꾸면서 살면 된다. 놀면서 살 때에 아름다운 나날이 되고, 놀면서 일할 적에 사랑스러운 꿈이 자란다. 놀이란 얼마나 좋은가.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마다 다 다르게 누리는 놀이란 얼마나 기쁜가. 들과 숲과 바다와 냇가와 멧골마다 다 다르게 즐기는 놀이란 얼마나 아기자기한가. 4347.2.11.불.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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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생태놀이 (합본)
붉나무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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