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그린 핑거’라면 한국말로는 ‘푸른 손가락’이 되리라. 만화책 《그린 핑거》에 앞서 동화책 《초록색 엄지손가락 티쭈》가 있었다. 이 동화책은 《꽃 피우는 아이 티스투》라는 이름으로 다시 번역되었는데, ‘티쭈(티스투)’라는 아이가 손가락을 대면 어디에서나 꽃이 피고 잎이 돋는 이야기가 흐른다. 만화책 《그린 핑거》에서는? 만화책에서도 얼거리는 비슷하다. 주인공 가시내가 손을 대는 풀과 나무와 꽃은 ‘사랑을 듬뿍 받아’ 새롭게 기운을 차리면서 무럭무럭 싱그럽게 자란다. 어찌 보면 남다른 손가락이라 여길 만하지만, 마음 가득 사랑을 담으면서 따사롭게 바라보는 눈길이니, 풀과 나무와 꽃뿐 아니라 이웃사람 누구나 즐겁고 아름답게 웃으면서 살아가도록 북돋운다. 지구별에 있어야 하는 한 가지라면 바로 사랑이리라. 마음속에 사랑이 있으면 언제나 사랑이 골고루 퍼지겠지. 4347.2.7.쇠.ㅎㄲㅅㄱ
| 그린 핑거 1
마츠모토 코유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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