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놀이 8 ― 눈더미 앞에서

 


  고흥에서는 볼 수 없던 눈과 눈더미를 음성에서 본다. 손이 빨갛게 얼어 시려도 눈놀이를 멈추지 않는다. 눈을 뭉치고 던진다. 또 눈을 뭉치고 던진다.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쉬잖고 쪼그려앉아 눈을 뭉치고는 휙휙 던진다. 우리는 앞으로 눈을 뭉쳐 놀려면 음성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오거나, 충청도 위쪽으로 나들이를 가야 하겠구나. 4347.2.3.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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