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만큼 작은 아이가 오늘날 이 땅에 태어나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주먹이》를 읽는다. 아버지하고 낚시를 하러 나왔다가 들판과 하늘과 물속에서 겪는 여러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그림을 곱게 잘 빚었구나 싶으면서도, 이야기 흐름은 그리 맞갖지 않다고 느낀다. 오늘날 ‘주먹이’가 하는 모험이나 여행치고는 어딘가 살짝 어설프다. 하늘을 날고 물속을 헤엄치는 주먹이가 해야 할 일이란, 혼자서는 길을 잃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으니 ‘아버지 곁에서 떨어지지 말라’일 뿐인가? 조금 더 짜임새있게 다루고, 조금 더 열린 넋으로 주먹이가 이 땅을 두루 누비는 얼거리로 짰으면 한결 나았으리라 느낀다. 4347.2.2.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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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서정오 지음, 이영경 그림 / 삼성출판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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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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