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4.1.30. 큰아이―그림에 담는 빛

 


  아이와 마주보고 앉아서 그림을 함께 그린다. 나는 나비를 그리면서 겹겹이 알록달록 빛깔옷을 입힌다. 큰아이가 아버지 그림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저도 따라서 겹겹이 알록달록 빛깔옷을 입힌다. 나는 아이더러 그림을 어떻게 그리라고 시키거나 말하거나 알려주지 않는다. 아이는 아버지 그림을 따라해 보기도 하고, 제 나름대로 그리기도 하면서 하나씩 새롭게 느끼거나 익히리라 본다. 언제나 즐겁게 그리면 된다. 아름다운 그림이란, 즐겁게 사랑하는 웃음을 담을 때에 태어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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