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04. 2014.1.14.ㄷ 밥그릇 책읽기
사름벼리야, 추우면 옷을 입으렴. 그렇게 이불 뒤집어쓰지 말고. 그러나 이런 말도 저런 말도 안 듣는다. 저 하고픈 대로 한다. 산들보라가 누나 책 보는 앞에 제 밥그릇을 척 놓는다. 그러면서 한 숟갈 뜨고 다른 짓 하고, 또 한 숟갈 뜨면서 다른 짓 하고. 누나는 동생이 코앞에서 이러거나 저러거나 아랑곳하지 않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