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한글 배우기'를 하는
[한글노래]를 쓰기로 한다.
[한글노래]는 진작부터 썼다.
다만, 아이가 글을 익히며 노는 공책에
그냥저냥 적어 주었을 뿐이다.
이제 따로 글판을 마련해
두꺼운종이에
아이한테 띄우는 글월을
[한글노래]라는 이름으로
건네려 한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아이가 한글을 익힐 적에
다른 사람이 만든 '한글 교본'을 줄 마음이 없기도 했지만,
막상 다른 사람이 만든 '한글 교본'을 들여다보니
아이가 한글을 제대로 배우도록
못 이끈다고 느꼈다.
천자문 책처럼
아이가 글뿐 아니라 온누리 빛과 노래를 배우고
지구별 사람들 사랑과 꿈을 맞아들이도록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어야
비로소 참답고 제대로 된
'한글교본'이요 [한글노래'가 되리라 생각한다.
집집마다 어버이 스스로
이녁 아이한테 가장 알맞춤하고 아름다울
다 다르며
새롭게 빛나는
[한글노래]를 지어서 함께 부를 수 있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