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란 억지로 태어나지 않는다. 즐겁게 노래하는 삶에서 재미가 천천히 샘솟는다. 우스꽝스러운 그림을 그린대서 재미있지 않으니, 날마다 즐겁게 노래하는 빛을 누리면, 이러한 빛이 고스란히 이야기로 거듭난다. 온갖 사람들 온갖 생채기를 달래면서 변호를 맡는 사람들 삶이 흐르는 만화책 《어떻게 좀 안 될까요》 첫째 권을 읽으며 생각한다. 법정에서 툭탁거리고, 법정까지 안 가더라도 부딪히는 다툼이나 미움이나 생채기는 왜 일어날까. 왜 서로 다투려 할까. 왜 변호사를 찾아가서 돈을 치르면서 치고받으려 할까. 참말 재미나게 살아가기에도 모자란 삶 아닐까. 참말 재미있게 살아갈 때에 아름다운 삶 아닌가. 돈을 잘 번대서 즐겁지 않고, 이름값 날린대서 즐겁지 않다. 즐거울 때에 즐거운 삶이다. 이런 이야기를 찬찬히 보여주는 이 작품이 퍽 돋보인다. 둘째 권과 셋째 권, 여기에 얼마 앞서까지 나온 일곱째 권까지 얼마나 고이 흐르는 이야기일는지 궁금하다. 4347.1.21.불.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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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좀 안 될까요 1
아소우 미코토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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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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