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에 처음 나왔다가 어느새 사라진 어린이문학 가운데 《미스 히코리》가 있다. 미국에서는 1947년에 뉴베리상을 받았다는 작품이다. 나는 이 책을 예전에 헌책방에서 문득 보고는, 1979년 그무렵에도 이 땅 아이들한테 마음밥이 될 아름다운 책을 나누고 싶어 하던 사람들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국민학교 다니며 이 예쁜 책을 읽지 못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이 책을 슬기롭게 알아보고 예쁘게 갖추어 준 어른이 없었으니까. 지난날 이 책이 널리 사랑받을 수 있었다면, 어릴 적부터 이 책을 읽었을 테고, 이 책을 읽고 자란 아이들 마음에 고운 빛이 깃들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는 밑거름이 되었겠지. 처음 한국에 번역된 뒤 서른 몇 해 지나 새롭게 번역된 이 책은 앞으로 얼마나 사랑받을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예쁘게 알아보면서 아이들과 맑은 삶빛을 꽃피우는 길 걸을 수 있을까. 4347.1.21.불.ㅎㄲㅅㄱ
| 미스 히코리
캐롤린 베일리 지음, 김영욱 옮김, 갈현옥 그림 / 한림출판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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