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판에서 날개 단 빅토르 안 (안현수)

 


  올해 2014년에 러시아에서 겨울올림픽을 연다고 한다.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다가, 며칠 앞서 독일에서 열렸다는 어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빅토르 안’이라는 선수가 금메달을 넷 한꺼번에 목에 걸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러시아 국가대표라고 하는 ‘빅토르 안’인데, 얼마나 솜씨가 좋은지 누구도 이 선수를 따라잡거나 이기지 못한다고 한다. ‘빅토르 안’이라는 선수는 함께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 가운데 나이가 너무 많다고 하는데에도 아주 잘 한다고 한다.


  얼마나 멋진 삶일까. 얼마나 즐겁게 경기를 뛸까. 얼마나 온힘 다해서 날마다 새롭게 맞이할까. 이녁은 ‘빅토르 안’이기에 ‘안현수’라는 이름으로는 만날 수 없다. 그렇지만, 예나 이제나 한결같은 넋과 빛으로 살아가겠지. 이곳에 있어도 저곳에 있어도 이녁은 언제나 똑같은 숨결이다. 서른에도 서른을 넘긴 뒤에도 멋지게 살아갈 수 있기를 빈다. 얼음판에서 날개를 단 ‘빅토르 안’한테 아름다운 사랑과 이야기가 그득 넘칠 수 있기를. 4347.1.20.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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