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은 ‘성장소설’

 


  어린이책은 모두 ‘성장 이야기’이지 싶어요. 어른들이 쓰는 문학도 ‘어른이 되어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느껴요. 어느 책을 읽더라도 우리는 차근차근 아름답게 자라는구나 하고 깨달아요. ‘성장’이라는 한자말은 ‘자람’을 뜻해요. “자라는 이야기”인 어린이책이요 어른문학이에요.


  날마다 새롭게 자라는 어린이입니다. 몸이 자라고 마음이 자랍니다. 날마다 새롭게 거듭나는 어른입니다. 어른은 키가 더 안 큰다고 하지만 모든 세포가 새롭게 태어나고 숨쉬면서 몸과 마음이 새로운 빛이 됩니다. 곧, 어린이가 즐기는 책과 어른이 즐기는 문학 모두 ‘늘 새롭게 자라’고 ‘언제나 새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는다고 할 수 있어요. 이 멋진 책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마음을 살찌웁니다. 마음을 살찌우면서 몸을 아름답게 가꿉니다.


  새롭게 자라는 즐거움을 담아 글입니다. 새롭게 거듭나는 기쁨을 노래해 문학입니다. 책은 새로운 빛입니다. 이야기는 새로운 사랑입니다. 4347.1.19.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책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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