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31. 2013.11.8.ㄴ 동생이랑 깨꽃 먹기

 


  꽃술을 뽁 뽑아서 쪽쪽 빨아먹는 빨간 꽃이 있다. 큰아이가 혼자서 뽁뽁 뽑아서 쪽쪽 먹는다. “벼리야, 동생도 먹고 싶지 않을까?” “응. 알았어.” 큰아이는 수레에 앉은 동생한테 하나 갖다 준다. 작은아이는 입에 꽃술을 물고는 쪽쪽쪽 하고 논다. 이윽고 하나 더 뽑아서 내민다. 작은아이는 또 받아서 입술로 물어 쪽쪽쪽 빨아서 먹는다. 빨갛게 빛나는 이 꽃을 ‘쪽쪽꽃’이라고 해 볼까?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