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라고, 아이들이 노래하며, 아이들이 숨쉰다. 오늘날 수많은 아버지들은 집안에 머물지 않고 집밖으로 나돌면서 돈을 벌거나 사회운동을 하거나 정치를 하거나 문화·예술을 한다고 애쓴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라지 않고 노래하지 않으며 숨쉬지 않으면 무슨 보람이 있을까. 무엇보다, 집밖에서 나도는 아버지들 모두 아기로 태어나 어린 나날을 누리면서 자랐다. 사랑받으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어야 사회도 마을도 학교도 무엇도 비로소 움직인다. 아이들 없이 혁명이 있을까. 아이들 없이 교육이나 정치가 있을까. 아이들이 새로 태어나지 않으면, 아이들이 해맑게 자라지 않으면, 경제발전이나 관광자원이란 어디에 쓸모가 있을까. 그러니까, 집안에서 밥을 짓고 빨래를 하며 청소를 하는 한편, 아이들 보살피고 사랑하는 일이 바로 혁명이요 경제발전이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돌볼 줄 아는 데에서 모든 이야기가 비롯하고, 지구별 평화가 싹튼다. 4347.1.9.나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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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일상
백무산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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