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99. 2014.1.7.ㄴ 두 놈 나란히

 


  두 놈이 나란히 책을 펼치는 일은 아주 드물다. 두 놈이 나란히 책을 펼치더라도 한 놈은 어느새 책을 덮는다. 책을 덮은 놈은 책을 쥔 놈 옆에 붙어 알랑거린다. 몸이 근질근질한가 보다. 네 살밖에 안 된 아이는 마구 뛰놀아야 몸이 튼튼하게 자란다고 누나한테 얼쩡거린다. 그림책을 무릎에 펼친 지 몇 분 안 되었으나 얼른 그만 덮고 저랑 놀자고 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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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4-01-08 14:18   좋아요 0 | URL
저도 벼리와 보라처럼 책을 열심히 읽어야하는데 말입니다.ㅎㅎ
벼리와 보라한테 배우네요.^^

숲노래 2014-01-08 15:42   좋아요 0 | URL
바지런히 안 읽어도
즐겁게 읽으면
모두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