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41. 두 아이 자전거놀이 (2014.1.1.)
도시에서는 너른 마당을 누리기 몹시 힘들다. 도시에서는 너른 빈터를 즐기기 매우 어렵다. 도시에서는 작은 아이들이 세발자전거를 느긋하게 몰면서 놀 만한 터가 없다. 도시에서는 작은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웃고 뛰놀 만한 골목이 거의 다 사라진다. 어디에나 자동차가 넘치기 때문이다. 빈터마다 자동차가 떡 하니 버티고 서서 아이들이 못 놀도록 가로막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자동차를 타면 아이들은 아무것도 못 한다. 어른들이 자동차를 멀리해야 비로소 아이들이 활짝 웃으면서 홀가분하게 뛰놀며 튼튼하고 씩씩하게 자란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