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놀이 11 - 산들보라는 늘
작은아이는 세발자전거에 앉아 혼자 발판을 구를 만하지만, 좀처럼 자전거에 앉아 발판 구를 생각을 안 한다. 누나가 세발자전거에 앉아 동생을 불러 “보라야, 밀어 봐.” 하고 말하면 빙그레 웃고 낑낑 소리를 내면서 민다. 네 살로 접어든 만큼 힘도 꽤 붙기는 했다지만, 누나도 일곱 살로 접어들어 몸무게 만만하지 않을 텐데, 용케 밀며 마당을 빙글빙글 돈다. 4347.1.5.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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