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톰하게 나온 사진잡지 《포토닷》 2호를 엊그제 받는다. 첫 호를 내는 언저리에 모두 백스무 사람이 정기구독을 해 주었다는 알림글을 본다. 나도 이 백스무 사람 가운데 하나로 살짝 곁들었다. 현대사진으로만 흐르지 않고, 사진과 삶과 빛과 사랑을 두루 이야기하는 징검다리 노릇을 잘 해 줄 수 있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전문가와 비평가와 예술가들 사이에 갇히지 않는, 사진을 좋아하고 즐기며 사랑하는 사람들 이야기밭이 될 수 있는 잡지로 나아가면 참 아름답겠지. 2013년이 저무는 마지막날 저녁에 한 장 한 장 천천히 넘기며 읽었다. 4347.1.1.물.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