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터놀이 6 - 물을 퍼내자
겨울에도 빨래터는 치워야 한다. 날이 폭하고 바람이 없는 한낮에 막대수세미와 바가지를 들고 빨래터로 간다. 먼저 막대수세미로 슥슥 바닥을 문지른다. 물이끼를 벗긴다. 어느 만큼 바닥 물이끼를 벗겼다 싶으면 바가지로 물을 퍼낸다. 두 아이는 물을 차근차근 퍼낸다. 물을 제법 퍼내어 빨래터 바닥이 얕아지니 슬금슬금 안으로 들어와 물길을 걷는다.
(최종규 . 2013 - 놀이하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