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3.12.18. 큰아이―글판에 그림 잔뜩

 


  함께 부르는 노래를 찬찬히 읊으면서 노랫말을 글로 옮겨적으면 글을 더 또렷하게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글판을 마련해 주었다. 아이는 공책에 글씨쓰기를 하다가 틈틈이 글판에 그림을 그려 놓았다. 어쭈. 그림 그릴 데가 잔뜩 있는데 여기에도 그림을 그리니. 그렇지만, 글판을 한결 예쁘게 꾸미고 싶어서 여기에도 그림을 그렸겠지. 동생이 옆에서 글씨쓰기 그만하고 저랑 놀자고 건드려도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씩씩하게 공책에 동생 이름까지 척척 쓴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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