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담긴 페달을 밟자면, 자전거를 타야 할까. 아무렴, 자전거를 타야겠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어떤 꿈이 내 마음속으로 깃들까. 푸른 꿈? 빨간 꿈? 노란 꿈? 하얀 꿈? 까만 꿈? 파란 꿈? 내 팔과 내 다리로 이 땅을 찬찬히 디디면서 돌아다니면, 내 가슴속에는 어떤 사랑이 감돌까. 나는 어떤 사랑을 키우고 싶어 이 땅에서 오늘 하루 새롭게 살아갈까. 모든 사람이 맑거나 밝은 꿈을 키우기는 어려울는지 모른다. 그러나, 참말 어려울까. 스스로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꿈을 가두니, 그예 꿈이 어두운 곳에 갇히지는 않을까. 사회가 어둡게 하는 꿈이란 없다. 어버이나 둘레 어른이 어둡게 짓누르는 꿈이란 없다. 꿈이 어둡다면 스스로 어둡기 때문이다. 시를 쓰는 최영미 님은 이녁 스스로 즐거운 결을 찾아서 살면 된다. 섣불리 “감히 시를 저질렀던 그 시절이 그립다”고 말한다면, 스스로 내놓은 시집을 스스로 갉아먹는 셈이다. 스스로 사랑하지 않는데 스스로 어떤 시를 쓸 수 있을까. ‘시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를 짜맞추지 않기를 바란다. ‘시인’이 아닌 ‘사람’으로서 꿈과 사랑을 즐겁게 싯말 하나로 녹여낼 수 있기를 빈다. 4346.12.13.쇠.ㅎㄲㅅㄱ
| 꿈의 페달을 밟고
최영미 지음 / 창비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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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 잔치는 끝났다
최영미 지음 / 창비 / 199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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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뜨거운 것들
최영미 지음 / 실천문학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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