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똑같은 '곁'과 '옆'이지만,
쓰는 자리는 사뭇 다르다 할 만합니다.
두 낱말 뜻을 잘 살피면
우리 스스로 아름다이 살리면서 살찌울
말길을 깨달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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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옆
→ ‘곁’과 ‘옆’은 같은 뜻입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사람”과 “곁에 있는 사람”은 느낌이 달라요. ‘옆’은 그저 자리가 어디인가만 말하고, ‘곁’은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거나 누군가를 보살피거나 아끼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옆’은 자리만 가리키기에 “옆으로 눕다”나 “옆을 보다”처럼 쓰지만, “곁으로 눕다”나 “곁을 보다”처럼 쓸 수는 없어요. 두 낱말을 바탕으로 ‘곁지기’와 ‘옆지기’처럼 쓸 수 있는데, 이때에 ‘곁지기’는 ‘옆지기’보다 한결 살가이 아끼거나 보살피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할 만해요.
곁
1. 오른쪽 자리나 왼쪽 자리나 둘레 가까운 자리
- 곁에서 도와주는 동무들
- 내가 아플 적마다 어머니는 늘 곁에서 알뜰히 보살펴 주셨어
2. 가까이에서 보살펴 주거나 도와줄 만한 사람
- 곁을 많이 두어 외롭지 않아
- 곁이 없으니 몸이 아플 적에 더 힘들다
옆
: 오른쪽 자리나 왼쪽 자리나 둘레 가까운 자리
- 옆을 잘 보렴
- 옆에 앉아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