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볼일 보러 가는 길에 만날 분을 헤아리며 그림책 《미스 럼피우스》를 또 장만했다. 두 아이 아버지로 지내는 분한테 잘 걸맞겠다 싶기도 하고, 우리들 살아갈 길을 곱게 비추는 이 그림책을 곁에 두면서 사랑스러운 빛을 가슴으로 품을 만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이 그림책을 선물해 주려고 했던 분을 만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이 그림책을 드리지 못한다. 시골집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어라 가방에 이 그림책 그대로 있네, 하고 깨닫는다. 나중에 우편으로 부쳐야겠다고 생각한다. 편지 한 통 적어서 새해 선물로 부치면 되겠지. 어떻게 일구는 삶일 때에 스스로 빛나고, 어떻게 가꾸는 사랑일 때에 저절로 환한가 하는 이야기를 차분하면서 따사롭게 들려주는 《미스 럼피우스》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삶빛을 밝힌다. 4346.12.7.흙.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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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럼피우스
바버러 쿠니 글, 그림 | 우미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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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0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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