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84] 하늘
땅값 아무리 비싼 서울이더라도
나무 한 그루쯤 안 심을 수 없어요.
하늘 있고 땅 있어야 도시 있으니까요.
하늘숨과 하늘빛과 하늘노래 누릴 수 있을 때에, 더없이 아름다운 글과 그림과 사진이 태어나는구나 하고 느끼곤 해요. 시골에서든 도시에서든 하늘숨과 하늘빛과 하늘노래는 어디에나 있어요. 우리들은 마음으로 숨과 빛과 노래를 누려요. 텔레비전에 나오니 누리지 않아요. 우리 곁에 늘 있는 숨과 빛과 노래를 누려요. 4346.12.5.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