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은 꽃으로 피어나고, 나무는 꽃으로 거듭난다. 풀은 꽃을 맺어 환하게 빛나고, 나무는 꽃을 달아 열매를 맺는다. 풀이 자라 들이 되고, 나무가 자라 숲이 된다. 풀빛은 풀내음을 실은 풀노래를 들려주고, 나무빛은 나무내음을 담은 나무노래를 베푼다. 이 땅에 풀과 나무가 있으니 꽃이 피고 새들이 노래한다. 풀과 나무가 깃든 지구별은 푸르게 빛나고, 사람을 비롯해 모든 목숨이 아름답게 어우러질 수 있다. 편지를 하나 띄운다면 ‘풀꽃편지’ 된다. 풀을 먹고 꽃을 사랑하는 마음이 편지가 된다. 편지를 하나 받는다면 ‘풀꽃편지’ 날아온다. 풀노래가 흐르고 꽃노래가 빛나는 환한 삶 이루어진다. 4346.11.29.쇠.ㅎㄲㅅㄱ
| 풀꽃편지
유상준 지음, 박소영 그림 / 그물코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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