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순이 7. 무엇이든 놀이 (2013.11.26.)
아버지가 앞에서 수레와 샛자전거를 이끄는 자전거를 들여다보던 아이들이 아버지 자전거 발판을 손으로 잡고 휘휘 돌리더니, 큰아이부터 자전거 밑으로 빠져나가는 놀이를 한다. 너희들한테는 무엇이든 놀이가 되는구나. 아버지 자전거 들여다보아도 놀이, 아버지 자전거 발판을 손으로 돌려도 놀이, 이 자전거 밑으로 기어서 빠져나가도 놀이, 또 대문을 활짝 여니 대문 바깥으로 달려나가도 놀이, 온통 놀이로 하루를 누리는구나. 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