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74. 2013.8.12.
아이들이 책방에서 논다. 작은아이도 큰아이도 신을 훌쩍 벗어던지고 맨발로 뛰어논다. 말릴 수 없고, 말린대서 듣지 않는다. 그저 물끄러미 바라본다. 이 아이들이 책방에서 어떻게 노는지. 이 아이들이 책방에서 무얼 즐기면서 노는지. 그래, 책방에서는 너처럼 납작 엎드리듯 해야 아래쪽 책꽂이가 한결 잘 보일 테지. 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