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78] 삶

 


  밥하고 빨래하는 살림이 노래
  아이들 복닥이며 노는 빛이 이야기
  삶을 일구면 고운 말들 하나씩 찾아와.

 


  생각과 삶과 말을 하나로 모둘 수 있으면, 누구나 언제나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느껴요. 생각과 삶과 말을 하나로 모두지 못한다면, 누구나 언제나 아름다움하고 자꾸 멀어지리라 느껴요. 생각하는 대로 삶을 가꾸고, 살아가는 대로 생각을 가꿉니다. 살아가는 대로 말을 빛내고, 말을 하는 대로 삶을 빛냅니다. 우거진 숲에서 조그마한 멧새 하나 되어 포르르 날아다니는 이오덕 님이 이러한 길을 잘 밝혀서 보여주었다고 느껴요. 삶빛은 우리들 가슴 어디에나 있고, 사랑빛은 우리들 마음에서 언제나 자라요. 4346.11.25.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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