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도 익혀야지
(963) 것 54 : 들려오는 것
오늘도 아침부터 들려오는 것은 종달새의 노래였습니다
《이오덕-종달새 우는 아침》(굴렁쇠,2007) 23쪽
“종달새의 노래”는 “종달새 노래”나 “종달새가 부르는 노래”로 손봅니다.
아침부터 들려오는 것
→ 아침부터 들려오는 소리
노래는 귀로 듣습니다. 귀로 듣는 노래란 소리입니다. 그래서 “들리는 것”이 아닌 “들리는 소리”로 적어야 올바릅니다. 얼굴은 눈으로 봅니다. 눈으로 보는 얼굴은 모습입니다. 그래서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는 모습”으로 적어야 올발라요. 잘 모르겠구나 싶은 무언가를 가리키면서 ‘것’을 쓸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이 보기글처럼 “종달새 노래”인 줄 또렷하게 느낄 적에는 ‘소리’로 적어야지요. 또는, “아침부터 들려오는 노래는 종달새가 부릅니다”처럼 새롭게 쓰면 됩니다. 4346.11.24.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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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침부터 들려오는 소리는 종달새 노래였습니다
(최종규 . 2013 - 우리 말 살려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