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이름이 《일단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이다. 뭔 이런 터무니없는 이름을 붙이며 만화를 그리나 하고 생각하다가도, 그래 오늘날 지구별 현대 물질문명 누리는 사람들 모습을 본다면, 지구가 무너져 사라질 법하기도 하겠네 하고 느낀다. 참말 그렇다. 이 만화책에 나오는 일본 여고생들도 ‘지구야 이리 되건 저리 되건’ 아랑곳하지 않는다. 아니, 지구별까지 걱정할 틈이 없다. 학교공부를 해야 하고, 대학시험을 치러 대학교에 가야 하며, 사랑에 빠지거나 다른 무언가를 하거나, 여러모로 몹시 바쁘다. 너무 바쁜 나머지 하루아침에 지구별이 감쪽같이 사라지더라도 ‘죽었구나’ 하고 느낄 겨를이 없으리라 본다. 그러면 지구별은 어떻게 되어야 할까. 지구별이 없어지도록 지켜보아도 될까. 지구별을 지키려고 무언가 스스로 삶을 바꿀 수 있는가. 작은 힘 하나를 믿으며 스스로 아름다운 삶으로 거듭나려 할 수 있는가. 1권을 덮고 2권으로 나아가면서, 이 만화책 줄거리는 가벼우면서 가볍지 않구나 하고 느낀다. 4346.11.24.해.ㅎㄲㅅㄱ
| 일단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1
네무 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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