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한복판에서 형도 누나도 동생도 없이 혼자 노는 아이는 심심합니다. 그러나 혼자 노는 아이는 혼자서 이것저것 놀이를 떠올립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복닥거리는 곳에서도 손바닥만 한 풀포기 몇을 ‘앞뜰’로 삼습니다. 힘자랑을 하는 짓궂은 큰아이한테서 내빼려고 땀을 쏟기도 하고, 바보스러운 어른 때문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지만, 착한 마음을 잃지 않고 씩씩합니다. 어느 날 이 아이한테 살가운 이웃이 한 사람 나타납니다. 어깨를 타고 오르며 쪽쪽거리는 다람쥐를 데리고 와서 함께 놀기도 하고, 같이 밥을 먹으며 하루를 보내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 살가운 이웃도 혼자 노는 아이마냥 어릴 적에 동무 없이, 변변한 앞뜰이나 마당 없이, 도시 한복판에서 쓸쓸한 하루를 누리며 자랐을까요. 같이 뒹굴며 노래하고 뛰놀 동무가 없던 아이는 마치 형이 생긴 듯이 즐겁습니다. 그런데, 새끼 다람쥐는 무럭무럭 자라 숲속에 풀어 주어야 합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 아이는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지내야 할까요. 4346.11.23.흙.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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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 페터슨 님 작품은 꼭 이 한 가지만 번역되었구나 싶다. 다른 작품이 번역되려면 이 작품이 널리 사랑받아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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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와 다람쥐- 온누리 동화 28
한스 페터슨 지음, 김정회 옮김, 일론 비클란트 그림 / 온누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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