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36. 2013.11.18.
아이들하고 밥을 먹는데, 큰아이가 문득 무를 들더니 살며시 구부리며 “무지개다!” 하고 말한다. 살그마니 구부리면서 무지개라 말한다. 작은아이는 누나 따라 무를 구부리다가 톡 끊어진다. 끊어진 무를 보면서 “무지개 끊어졌다!” 하고 말한다. 너희는 무 아닌 무지개를 먹는구나. 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