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노 미쯔마사 님 그림책 《숲 이야기》는 ‘숨은그림찾기’를 보여준다. 숲을 그린 그림책에서 온갖 숲동무 나온다. 멀리에서 바라보면 아리따운 숲내음이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여기저기 살짝살짝 숨은 숲동무 드러난다. 참말 그렇다. 숲에 깃들면, 숲에서 숨어 우리를 멀뚱멀뚱 바라보는 숲동무 곳곳에 있다. 우리가 저희를 해코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살며시 몸을 내민다. 우리가 저희를 해코지할 만한 사람이라면 꼼짝 않고 숨을 죽인 채 얼른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사람만 살아가는 지구별 아니다. 개구리도 뱀도 범도 곰도 이리도 여우도 두더지도 지렁이도 함께 살아가는 지구별이다. 사람이 아름답다 말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아름다우려면 지구별 온갖 이웃과 동무가 모두 아름다울 수 있어야 한다. 가재도 전갈도 게도 망둥이도 상어도 고래도 한결같이 아름다운 이웃이요 동무일 때에 사람 또한 아름다운 숨결이 된다. 숲을 숲내음 담아 노래하는 그림책은 더없이 싱그럽고 푸르다. 4346.11.20.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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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안노 미츠마사 지음 / 한림출판사 / 2001년 5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3년 11월 20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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