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76] 서로

 


  옳은 말은 힘이 세요.
  아름다운 말은 사랑스러워요.
  즐거운 말은 빛나요.

 


  옳은 말은 힘이 세지요. 아름다운 말은 사랑스럽답니다. 옳은 말만 한다면 힘센 기운에 눌려 둘레 사람들이 아무 말을 못해요. 옳은 말은 옳은 말대로 할 수 있으면서, 언제나 아름답고 즐거운 말을 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옳은 말은 밑바탕에 사랑과 즐거움이 있어요. 사랑과 즐거움을 밑바탕에 깔지 않는다면 옳은 말을 할 수 없어요. 얼핏 보면 옳은 말은 딱딱하거나 차갑다 여길 수 있지만, 속에 깃든 사랑과 즐거움을 읽을 수 있다면, 왜 옳은 말이 힘이 세고, 이렇게 힘이 센 말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빛나는가를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아름다운 말은 옳으면서 아름답고, 즐거운 말은 옳고 아름다우면서 즐겁습니다. 4346.11.15.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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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3-11-15 22:31   좋아요 0 | URL
아... 참 좋은 시입니다~!!!*^^*

숲노래 2013-11-16 05:53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읽어 주시기에
좋은 시가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