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75] 언제나

 


  둘로 나눌 수 없는 삶, 하늘, 바다, 흙.
  둘로 가를 수 없는 꽃, 나무, 마음, 빛.
  언제나 하나이고 한결같은 이야기.

 


  둘로 나눌 수 없는 삶입니다. 이 삶과 저 삶으로 한 사람 삶을 나눌 수 없습니다. 늘 모든 삶이 하나로 움직이고 흐릅니다. 하늘과 바다와 흙도 둘로 나눌 수 없습니다. 정치꾼은 국경선을 가르지만, 흙은 국경선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하늘과 바다도 금으로 나누지 못합니다. 꽃과 나무를 둘로 가르면 죽습니다. 마음과 빛을 둘로 갈라 보았자 이내 하나로 됩니다. 언제나 하나로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늘 웃을 수 있는 삶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오직 하나요 한결같은 이야기를 떠올리며 생각을 짓습니다. 4346.11.12.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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