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비눗방울 불어 볼래
누나가 비눗방울 신나게 부는 모습을 멀뚱멀뚱 바라보다가 뽀르르 달려가 누나 앞에 선다. “나도 할래.” “넌 아직 못 해.” “나도 할래.” “그럼, 잘 봐 봐. 이렇게 해야 해.” 산들보라는 후후 입바람을 내지만 비눗방울이 하나도 안 나온다. “줘 봐. 이렇게 해야지.” “우와.” 누나가 비눗방울 부는 길을 다시 보여준다. 그래도 산들보라는 비눗방울을 불지 못하고, 이제는 누나가 불어서 날리는 비눗방울만 구경한다. 4346.11.12.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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